국회 상정부터 통과까지.."여야 협력 빛났다"
[KBS 부산]
[앵커]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마지막 9부 능선 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국회 법안 심사과정에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요.
여당과 제1야당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원안에 가까운 특별법 통과를 일궈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야 지도부까지 합의처리를 약속해 2월 국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 가덕신공항 특별법.
하지만 지난 3일 법안이 상정되자 특히 대구·경북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심사는 진통에 진통을 거듭했고 이어 국토교통부 '건설비 거짓 보고서'에 수도권 언론의 반대까지 더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법안 후퇴를 막고 특별법 통과를 지휘했습니다.
그리고 본회의 표결 결과,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전체 의원의 2/3 이상이 찬성해 마침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부산·울산·경남) 800만 시민들의 가슴을 애타게 했던 소모적 논쟁도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가덕신공항은 동남권 메가시티 관문공항이자 국가발전 새 원동력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특별법 국회 통과에 주도적으로 나섰다면,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숨은 주역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가장 먼저 만들어 대표 발의한 박수영 의원, 특별법 당내 설득을 주도한 하태경 의원, 국회 법안 심사 진통 속에서도 여야 합의 처리를 이끌어낸 이헌승, 김도읍 의원까지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입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고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관문 공항이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이 법안에 찬성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국정원 사찰 의혹과 법관징계법 개정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여야.
동남권의 염원, 가덕신공항 특별법만큼은 패스트트랙으로 2월 국회를 통과하도록 초당적 협력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박민주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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