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논란 종지부..가덕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

이상준 2021. 2. 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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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 이후 불거진 김해공항의 안전 논란이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는데요.

가덕신공항은 2030년 이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와 과제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4월 15일,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던 중국 민항기가 돗대산에 추락해 129명이 사망했습니다.

김해공항 안전 논란은 그때부터 시작됐고,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신공항 문제는 영남권 전체의 큰 화두가 됐습니다.

안전과 비용,입지 등을 놓고 갈등 빚기를 20년, 지난해 11월 여야가 함께 발의한 가덕신공항특별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확정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접근 교통망 등 국가 재정 지원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근거 명시 등을 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전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가덕신공항은 오는 2024년 착공, 2029년 말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부산시는 2030년 월드박람회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해 똘똘 뭉친 부산 상공계와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고 특별법 통과를 축하했습니다.

[허용도/부산상의 회장 : "가덕도신공항은 (인천공항) 못지 않은 물류나 모든 부분에서 앞설 수 있고,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그런 지름길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 접근 교통망 등 연계 사업은 생산 유발 효과만 89조 원에 달하고, 4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부산역사 이래 최대 국책 사업입니다.

또 세계적인 부산신항과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연계하는 복합 물류망이 구축돼 도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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