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어서울 탑승객 개인정보 유출됐다
고영득 기자 2021. 2. 26. 22:01
[경향신문]
항공사의 예약 발권 시스템 공급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의 고객 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항공사 예약 발권 시스템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SITA의 미국 데이터센터가 해킹을 당했다. SITA는 2019년 7월9일부터 10월29일까지 SITA 서비스를 이용한 항공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항공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SITA 시스템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이다. 해당 기간에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항공기를 탑승한 이들의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은 고객 이름과 암호화된 카드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해킹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날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온라인 사기결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카드 정지 및 재발급, 카드결제 이용내역 통지서비스 가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두 항공사는 유출된 데이터의 분석이 완료되면 관련 내용을 재공지할 방침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전문] “정찬우, 김호중과 스크린 골프 쳤지만 술자리 안갔다”
- ‘채 상병 특검법 찬성’ 김웅 “나를 징계하라”
- ‘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몰래 복귀 들통나자···경찰청, 인사발령 뒷수습
- 윤 대통령, 이종섭과 ‘채 상병 사건’ 이첩 당일 3차례 통화
- 윤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고비 넘겼지만···‘유예된 위기’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
- 숨진 훈련병, 규정에 없는 ‘완전군장 달리기·팔굽혀펴기’ 했다
- 중국 누리꾼, ‘푸바오, 외부인 노출’ 의혹···판다 센터 “사실무근”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