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국가적 역량 총결집해 11월까지 반드시 집단면역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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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제는 접종을 받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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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제는 접종을 받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집단면역으로 가는 여정에 국민 동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의 이상 반응 우려에 대해선 “먼저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로부터 이미 안전성을 확인했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현장 대응뿐 아니라 신속한 조사, 보상범위 확대 등 만반의 대비책을 준비해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11월까지 반드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의료계를 향해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법 개정안과 백신 접종 협력 연계 시도는 국민 안전을 볼모 삼는 무모한 행동”이라며 “성숙한 자세로 접종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SNS를 통해서도 “백신을 저처럼 오매불망 기다려 온 ‘세균’도 없을 것”이라며 농담 섞인 기대감을 표하고 “하루라도 더 빨리 빼앗긴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37일만이다.
첫 접종자는 이경순(61세)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로,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쯤 접종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날 기준으로 28만9480명으로, 접종 동의율은 93.7%다.
접종 첫날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백신을 맞는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는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라면 의료진이 방문 접종도 시행한다. 이와 별개로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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