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자 "증거 있다"..기성용은 '법적 대응'
[앵커]
초등학생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이 증거가 있다며 공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성용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기성용이 결백을 주장하자 성폭력을 당했다는 이들의 법률대리인이 하루 만에 반격했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기성용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되면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훈/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 "(증거) 자료를 만약 공개한다면 선수나 구단에 우선으로 공개한다는 의미고, (선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오천만 (국민)에게는 공개를 안 하겠다는 저희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K리그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돼 전주로 이동한 기성용도 바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기성용 측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까지 밝혔습니다.
일단 성폭력이 사실이라 해도 21년 전 사건으로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인 처벌은 불가능합니다.
기성용 측에서는 명예훼손을 주장할 수 있지만, 결과는 불투명합니다.
기성용이 공인이기에 적시한 내용이 진실이고, 공익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윤종수/변호사 : "'공공의 이익'이냐는 부분이 가장 까다롭습니다. 사안 자체가 공공의 관심사에 해당하느냐 등 여러 가지를 참작해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팽팽하게 맞선 폭로자들과 기성용.
더구나 오래 전 사건인 데다 변수가 많고, 폭로자들도 가해자라는 또 다른 폭로까지 나오면서, 기성용의 성폭력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이근희 최창준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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