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KGC 감독 "6개월 고생했는데.. 최하위 피하고 싶어"

김효경 2021. 2. 26. 21: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최하위를 피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5-21, 29-31, 25-16, 20-25, 15-1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GC인삼공사(10승16패, 승점29)는 현대건설(10승17패, 승점29)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같아 탈꼴찌 싸움에서도 한 발 앞섰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도 잘 했고 저희도 이겼으니 잘한 것 같다. 현대건설 흐름이 좋았는데,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가면서 잘 해준 것 같다. 5세트까지 간 게 아쉽지만 이겼으니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54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디우프가 정말 잘 하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세터 하효림에 대해선 "디우프가 잘 때리게끔 하효림이 준 것도 있다. 경기 중간에 주문한 게 있었는데 효림이가 잘 해줬다"고 했다. 디우프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4세트 중반에는)하효림에게 디우프에 대한 볼 배분을 줄이라고 했다. 교체해서 쉴 수도 있지만, 계속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에서 해주는 부분이 많아 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프트 고의정도 1경기 개인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영택 감독은 "잠깐 교체된 걸 빼고 풀세트를 뛴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시즌 초반보다 오늘은 리시브도 나름 잘 버텼고, 수비도 잘 받아올렸다. 앞으로 해야할 게 더 많겠지만 오늘 경기만 보면 성장하는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을 시즌 막바지 치열한 5위 싸움중이다. 이영택 감독은 "힘들게 6개월 가까이 고생해서 꼴찌를 한다면 저도, 선수들도 맥빠지는 결과이긴 하다. 될 수 있으면 꼴찌를 안 하고 싶은데… 6라운드 네 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해봐야 할 것 같다. 시즌 치르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내가 책임질 부분도 있다. 끝날 때까지는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