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봄을 부르는 미술관 전시회
[KBS 창원]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경남지역 미술관 전시회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중단됐던 지역 작가들의 전시회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사전 예약이나 인원 제한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색감의 꽃들이 캔버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선인장과 매화, 동백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조해경 작가의 '마음의 정원'입니다.
김해 장유가 고향인 작가가 어린 시절 자연에서 뛰놀던 기억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신예진/설치미술 작가 : "도시 개발을 진행사면서 흔히 보던 모습들, 상황들을 자연의 입장에서 대변해서 자연이 거기에 대입해서 풀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나 다양한 방법론들을 작품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동물들이 도자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만한 로봇 도자기들은 지역 출신 손현진 작가의 작품입니다.
김해지역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재조명하는 윤슬미술관의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 기획전.
2008년부터 해마다 열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미뤄진 전시회를 1년 만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신진 신예진, 손현진 작가와 중견 노재환, 조해경 작가, 4명이 참여했습니다.
중견인 노재환 작가는 지난 2009년 신진 작가로 초대된 지 10여년 만에 다시 참여해 감회가 남다릅니다.
[노재환/서양화가 : "전시장의 규모가 일반 갤러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제 작품 역량을 이런 자리를 빌어서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회가 새롭고 어떤 격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체 관람은 허용되지 않고 30명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 전은 오는 5월 16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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