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군사작전..시리아 친이란 민병대 공습

김태훈 기자 2021. 2.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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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오늘(26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민병대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첫 무력행사로, 적대세력에 힘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오늘 공습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시리아 동부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친이란 민병대들의 기반시설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이번 공습을 실시한 장병들에 대해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공습으로 여러 시설이 파괴되고 1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공습은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소수의 목표물에 한정해 제한적 형태로 실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미국인과 동맹국 인사들이 이라크에서 공격당한 데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숨진 뒤 최근 이라크 내 미군기지와 대사관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른 데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입니다.

커비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 행사인 이번 작전에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의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이번 공습은 핵합의 이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대한 경고이자, 북한 도발 시 군사 옵션 가능성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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