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1차·화이자 2차때 이상반응 심해..진통제 복용 주의
[앵커]
백신 접종을 하면 하루 이틀 열이 나고,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전해드렸는데요,
해외 접종자들 사례를 보면,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이 백신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또, 진통제를 먹어야할 때도 종류를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장승익 씨는 한 달 전 화이자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접종 직후 주사를 맞은 왼팔 근육이 뭉치고 아팠지만 하루이틀새 나았습니다.
[장승익/미국 현지 의사 : "화이자 백신을 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했는데요. 맞은 부분에 뻐근함이 있었던 게 하루에서 이틀 정도 갔던 게 주 증상이었고요."]
동료들 가운데 일부는 2차 접종을 받은 뒤 열이 나고 몸이 쑤시는 정도가 더 심했다고 합니다.
[장승익/미국 현지 의사 : "두 번째 접종을 하고 나서 열이 있었다거나 근육통이 있었다거나 두통이 있었다거나 하는 사례가 몇몇 있었는데요. 12시간에서 24시간 안에 (증상이) 빨리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화이자 접종 후 일주일 동안 나타난 반응을 살펴보면, 발열과 두통, 근육통과 같은 이상 반응은 2차 접종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히려 1차 접종 때 이상 반응이 더 심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대부분 이런 증상들은 이틀 정도면 사라지지만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이부프로펜', 즉 부루펜 계열은 피하고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 계열의 진통제를 먹는 게 좋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24일 질병청 브리핑 : "면역반응에 대한 걱정이 좀 있으시다면 소염제 형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약물을 쓰시는 게 도움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전에는 진통제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 질병관리청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련 약물은 접종과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창준
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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