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피해자만 50명.. 인신매매 의혹 美 체조감독 극단선택

이현택 기자 2021. 2.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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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존 게더트 전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감독. /AP 연합뉴스

인신매매, 강제 노동, 성적 비위 등으로 기소된 전직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감독이 숨진채 발견됐다.

25일(현지 시각) 미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 주검찰은 미 국가대표 체조코치 출신인 존 게더트(63)가 죽은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게더트는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이날 미시간주 이튼카운티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다나 네설 미시간주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더트의 시신이 이날 오후 발견됐다”면서 “이번 일에 연관된 모든 사람에게는 비극적 이야기의 비극적 결말이 됐다”고 말했다.

게더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최근까지 그는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엘리트 체조 교육 기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에서 주 검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50명보다 적은 피해자가 있으며, 모두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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