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쿼터 타이 16점' 이대성, 전자랜드의 자신감 보기 좋게 깨뜨렸다

김용호 2021. 2.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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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은 더 이상 당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대성의 손에 판이 뒤집혔다.

이대성은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이대성은 지난 2020년 10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 2쿼터에 16점을 몰아쳤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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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이대성은 더 이상 당해주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9-74로 승리했다. 연승에 성공한 오리온은 시즌 23승 17패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가운데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이대성이었다. 이대성은 이날 22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이 역전극을 펼치는 데에 앞장섰다.

오리온은 3쿼터가 끝날 때까지 전자랜드에게 근소하게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대성의 손에 판이 뒤집혔다. 쿼터 첫 공격에서 3점슛을 적중시킨 이대성은 연속으로 속공까지 책임지며 손수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전자랜드가 조나단 모트리와 이대헌을 앞세워 마지막 맹추격을 해오자 이대성은 다시 한 번 외곽포를 꽂아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대성은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이는 자신의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었다. 이대성은 지난 2020년 10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 2쿼터에 16점을 몰아쳤던 기억이 있다. 4쿼터를 기준으로는 종전의 14점(2018년 2월 15일 전주 KCC 전, 2019년 11월 9일 부산 KT 전)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접전 속에 이대성이 4쿼터 승부처를 장악한 건 의미있는 일이었다. 올 시즌 전자랜드 전에서 유독 폭발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 이날 경기 전에도 유도훈 감독은 최근 오리온 전 연패 원인에 대해 묻자 “이대성은 10점 정도로 잘 막고 있는데, 이승현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의 득점이 워낙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유도훈 감독의 말대로 이대성은 앞선 4차례의 전자랜드 전에서 11-9-10-1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팀이 승리했음에도 시원하게 웃을 수 없었던 이유였다.

하나, 이대성은 더 이상 당하지 않았다. 올 시즌 마지막 브레이크를 통해 정비를 마친 이대성은 일정 재개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아올랐다. 3위를 지켜낸 오리온이 남은 정규리그에서 이대성과 함께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올 수 있을지 기대하게 하는 활약이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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