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가덕신공항 특별법 강력 반대..후대에 죄짓는 것"

류준영 기자 2021. 2.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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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하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후대에 죄를 짓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경실련은 이날 논평에서 "국토부 추정한 가덕도 신공항 총비용은 28조 6,000억 원이지만, 그동안 국책사업을 미뤄볼 때 그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엄청난 사업을 비전문가 집단인 국회에서 강행하는 것은 후대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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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국회부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대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2021.2.26/뉴스1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하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후대에 죄를 짓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경실련은 이날 논평에서 “국토부 추정한 가덕도 신공항 총비용은 28조 6,000억 원이지만, 그동안 국책사업을 미뤄볼 때 그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엄청난 사업을 비전문가 집단인 국회에서 강행하는 것은 후대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조차 반대하고 있는 데다 진해 비행장과 공역이 겹쳐 안정성 문제도 있고, 환경파괴 정도도 상상을 초월한다”며 “공항 건설은 백년대계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절차·기준·명분도 없이 정치집단이 표만 구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동남권 신공항계획은 신중히 논의할 것을 촉구하며 시민단체로서 모든 방안을 통해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법체계를 일거에 무너뜨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규탄한다”며 “오늘은 여야가 손잡고 한국 역사의 비극적 선례를 남긴 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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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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