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일만에 시작된 '백신의 시간'..오늘 하루 1만6천813명 접종

오대성 2021. 2. 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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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당겨오기 위한 첫 걸음.

오늘(26일) 전국에서 '함께'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인된 지 403일.

그리고, 물 열방울 정도 0.5cc 백신을 맞는 10초.....!

이 백신의 시간과 함께 회복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첫 백신 접종 소식,​ 오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9시. 서울의 보건소에서

[접종자 : "많이 아파요? (조금 아플 수는 있는데요. 긴장 푸시고요.)"]

신천지 집단감염의 중심지였던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병원 의료진 부부 : "(아무렇지도 않아요, 아무렇지도.) 독감(주사) 보다 안 아픈 것 같은데요."]

광주의 요양원에서도

[의료진 : "아프세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바다 건너 제주도의 요양원까지.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인 오늘(26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만 65세 미만 입원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들의 첫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대상자들은 절차에 따라 체온측정과 신원확인 후 접종이 가능한지 의사의 진찰을 받습니다.

[도봉구 보건소 관계자 : "중증 알레르기 반응은? (없었어요.) 아예 없었어요? (네.)"]

대기 중에는 안내 사항을 꼼꼼히 읽고, 특히, 접종 후의 유의사항을 알아둡니다.

[도봉구 보건소 의료진 : "보건소 내에서 15분 이상,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서 앉았다가 가셔야 돼요.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은 운동이나 음주, 목욕은 안 하시는 게 좋고요."]

발급받은 접종 증명서는 잘 보관했다가 8주 뒤 2차 접종 때 가져오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마포구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접종을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

이곳에선 재활병원 의사가 제일 먼저 맞았습니다.

[김윤태/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 "안 아프게 놔주세요.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그래서 국민들이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 없이 빨리 많이 맞으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6시 기준으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만6천813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중증의 이상 반응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형준 신상응 허수곤/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최창준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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