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고 일관된 플레이로 칠리치 상대, 접전 끝 권순우 8강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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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싱가포르테니스오픈(250 시리즈) 8강에서 권순우(당진시청, 81위)가 탈락했다.
통산 21승 20패를 보유한 권순우는 517승 285패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4위)를 상대로 2-6 6-2 5-7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1-4에서 칠리치의 첫 번째 서비스 득점률은 권순우의 2배인 100%였다.
5-2 권순우는 칠리치의 발리를 라인에 떨어지는 로브로 맞대응하며 30-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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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싱가포르테니스오픈(250 시리즈) 8강에서 권순우(당진시청, 81위)가 탈락했다.
통산 21승 20패를 보유한 권순우는 517승 285패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4위)를 상대로 2-6 6-2 5-7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1세트 권순우의 서비스 게임은 2개의 더블폴트로 출발했으나 서브앤발리로 포인트를 회복했다. 권순우는 와이드 방향의 깊은 서비스와 스트로크를 최대한 길게 구사하며 칠리치의 공격을 막고자 했으나 브레이크당하며 1-2가 되었다. 포인트가 몰려도 침착하게 심호흡을 하며 서브를 넣었고 적극적인 스트로크를 유지했다. 1-4에서 칠리치의 첫 번째 서비스 득점률은 권순우의 2배인 100%였다.
1-5 권순우는 패싱으로 득점하며 러브 게임을 만들었다. 칠리치의 서브를 리턴 후 다운더라인을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얻었으나 네트에 공이 걸리며 1세트가 마무리되었다. 첫 번째 서비스 성공률은 38%, 득점률은 63%였다.
2세트는 서비스 게임을 가져가며 1-0으로 출발했다. 칠리치는 권순우를 양쪽 코트 밖으로 크게 밀어내며 포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권순우도 드롭샷을 성공시키며 두 번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2-2 에이스와 네트 플레이로 칠리치를 압박하며 러브 게임으로 3-2를 만들었고, 칠리치의 게임에서 팽팽한 스트로크 대결을 이어가자 상대의 공은 번번이 네트에 걸리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2 권순우는 칠리치의 발리를 라인에 떨어지는 로브로 맞대응하며 30-0으로 앞섰다. 칠리치의 에이스가 터졌지만, 네트에 걸리는 공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첫 번째 서비스 성공률은 85%, 득점률은 76%, 세컨드 서비스 득점률은 100%로 1세트와 다른 양상이었다.
3세트 권순우의 서비스 게임은 듀스 상황에서 에이스와 상대의 리턴 실패로 1-0이 되었다.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으나 2개의 드롭샷 성공과 2개의 에러를 유도하며 2-1로 게임을 지켰다. 권순우는 칠리치가 네트로 압박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았고 드롭샷은 매번 먹혀들었다.
3-3 시소게임에서 권순우의 공이 연속으로 네트에 걸렸고 브레이크를 당했으나 바로 다음 게임에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4-4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5-4로 앞섰다.
계속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권순우는 서비스 게임에서 3차례 듀스 끝에 브레이크를 당하며 5-6이 되었다. 권순우는 혼잣말을 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고 한 포인트에 집중했다. 그러나 에러 2개가 연이어 나오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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