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골키퍼' 오사라 10SV.. 부산시설공단, 2년 만에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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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골키퍼 오사라(부산시설공단)가 신들린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소속팀을 2년 만의 통합우승에 올려놨다.
부산시설공단은 26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5-22로 이겼다.
최근 매 시즌 3위에 머물렀던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챔프전에 오르며 2013년 이후 7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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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골키퍼 오사라(부산시설공단)가 신들린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소속팀을 2년 만의 통합우승에 올려놨다.
부산시설공단은 26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5-22로 이겼다. 지난 24일 부산에서 열린 1차전을 25-24로 힘겹게 이긴 부산시설공단은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챔프전 2전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와 포스트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엔 코로나19 확산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결국 통합 우승 왕좌에 복귀했다. 1, 2차전에서 모두 7골씩 넣으며 팀 우승을 이끈 부산시설공단 이미경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차전에선 백업 골키퍼 오사라의 선방이 눈부셨다. 주전 골키퍼 주희의 컨디션 난조로 경기 초반 일찌감치 투입된 오사라는 이날 경기 고비 때마다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무려 10세이브(방어율 47.6%)를 기록했다. 오사라는 경기 후 “사실 페널티킥 상황만 대비해 준비했었다”면서 “게임을 뛸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우승에 보탬이 돼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선방 비결에 대해선 “상대 공격에 수비각만 잡아 주자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번번이 막히더라. 운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
부산시설공단은 전반전에서 1차전 MVP 이미경과 류은희를 활약으로 14-11로 다소 여유 있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삼척시청의 강력한 수비망이 가동됐다. 삼척은 골키퍼 박미라의 슈퍼세이브와 턴오버를 만들며 후반전 한때 17-16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이효진의 스틸에 이은 직접 속공 득점으로 18-16까지 달아났다. 부산 류은희의 개인기에 한 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이효진이 리턴 패스를 이용한 득점에 성공하며 19-17로 2점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은 위기에서 오사라의 선방이 나왔다. 오사라는 상대 유현지ㆍ김보은과 1대1 위기에서 연속 슈퍼 세이브를 만들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권한나의 7m 던지기와 류은희의 중거리포가 연속해서 터지면서 종료 2분을 남기고 2골 차로 달아났다. 이어 오사라가 김현지의 결정적인 슛을 다시한번 막아내며 승리를 예감했다.
반면, 삼척은 후반전 막판에도 박미라의 선방과 스틸 블록슛 등 주무기인 그물망 수비를 가동해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최근 매 시즌 3위에 머물렀던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챔프전에 오르며 2013년 이후 7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부산에선 이미경(7골), 류은희(5골)가 공격에 앞장섰다. 삼척에서는 플레이오프 MVP 이효진이 1차전(10골)에 이어 2차전에서도 7골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삼척체육관 전광판에 오류가 발생, 약 1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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