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낡은 이분법 자제를"..오세훈 "보조금 공약 말장난"

박용하 기자 2021. 2.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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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4인 합동토론
안철수·금태섭 주말 여론조사

[경향신문]

오신환,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합동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26일 합동토론회를 열고 막판 지지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제3지대’ 단일화 경선 중인 안철수·금태섭 예비후보는 이번 주말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달 1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DDM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는 일대일로 붙는 ‘맞수토론’ 방식과 달리 4인이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두권인 나경원·오세훈 후보는 ‘강경보수’ 논란 등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나 후보는 자신을 ‘강경보수’라 표현한 오 후보를 향해 “낡은 이분법으로 묶는 것을 자제하라”며 “2011년 도망간 장수가 싸우는 장수를 나무라는 것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오 후보는 나 후보의 보조금 공약 등을 거론하며 “의지 문제라지만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다음달 2~3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함께하는 ‘클럽하우스’ 개설 소식을 알렸다. 오 후보는 경선 여론조사 방법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안 후보와 금 후보는 이번 주말 단일 후보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결할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 조사하게 되며 100%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제3지대 단일 후보는 다음달 1일 결정되며 그 뒤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 경선에서 맞붙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 합당 여부 등에 관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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