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민주당 경선투표..박영선 '민주당다움' 강조, 우상호 "반전 드라마 바람"

박광연 기자 2021. 2.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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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최종 후보 선출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의 한 권리당원이 26일 박영선,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온라인 당원투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는 다음달 1일 선출된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26일 시작됐다.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는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막바지 표심에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서울시장 경선 투표에 돌입했다. 26~27일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권리당원과 선거인단의 전화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시민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3월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지지율에서 열세인 우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반전 드라마의 태풍급 바람이 불고 범민주 진보진영 지지층을 결집시키면 본선 경쟁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진보적 의제에 민감한 정의당 지지층들은 박 후보가 나오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출마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들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벤처 일자리가 5만개 이상 늘어나고 벤처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성과를 많이 말씀하신다”며 “재벌개혁과 법조개혁 등 민주당 의원으로 16년간 생활한 이력 또한 많이 평가해주셨다”고 말했다. 우 후보의 그간 비판을 의식해 ‘민주당다운’ 후보임을 강조한 것이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현장 방문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서울 송파구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 상황을 참관했다. 반면 우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행여나 의료진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봐 이렇게 마음만 전한다”며 박 후보의 방문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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