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뒷심 강했던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2연승
오리온이 휴식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은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9-74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3승 17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출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디드릭 로슨(21득점 12리바운드)과 이대성(20득점 3어시스트)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13득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틀리(26득점 8리바운드)와 데본 스캇(10득점3 리바운드)이 KBL 첫 경기를 치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 1쿼터 : 전자랜드 20-18 오리온
경기 초반 전자랜드가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갔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김낙현이 돌파로 첫 득점을 올린 가운데 모틀리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격차를 벌려갔다.
반면 오리온은 리바운드의 열세와 공격 실패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연이어 쉬운 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에는 김낙현이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교체 출전한 스캇이 골밑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최현민이 3점슛을, 이승현이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양 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전자랜드가 2점 차(20-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 2쿼터 : 전자랜드 44-39 오리온
분위기 싸움이 계속됐다. 윌리엄스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승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바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모트리와 전현우의 득점으로 맞대응했다.
중반까지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전자랜드가 출전 선수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달아나자 오리온은 제공권 싸움에서 앞서며 근소한 격차를 유지했다.
2쿼터 막판 전자랜드는 전현우의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갔다. 하지만 오리온도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한 점 차(39-40)로 추격했다. 2쿼터 종료 11초 전, 전자랜드는 스틸에 성공, 스캇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까지 저지하며 44-39, 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 3쿼터 : 전자랜드 60-56 오리온
전자랜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차바위가 3점슛을 터트리며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스캇의 골밑 득점으로 전자랜드가 8점(49-41)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도 무너지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따라붙었다.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모트리의 활약을 앞세워 7점 차(57-50)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윌리엄스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3쿼터 막판, 오리온이 한호빈의 3점슛으로 추격하자 전자랜드는 모트리의 득점으로 맞대응했다. 전자랜드는 60-56, 여전히 리드를 지키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 4쿼터 : 전자랜드 74-79 오리온
오리온이 매섭게 추격했다. 이대성이 3점슛을 터트리며 한 점 차(59-60)로 쫓은 것. 이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 이은 공격 실패와 어이없는 실책으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중거리슛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오리온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한호빈이 3점슛을 터트리며 오히려 한 발 더 달아났다. 오리온은 6점 차(70-64)로 앞서갔다.
이후 오리온은 이대성의 중거리슛으로 리드에 힘을 실었다. 전자랜드도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다. 이대헌의 중거리슛과 모트리의 덩크슛으로 순식간에 2점으로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오리온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자랜드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성공, 이후 이대성이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인천,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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