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도 안 된 아들을 또..울고 보챈다고 때려

신재웅 2021. 2.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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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태어난 지 백일도 안된 아이를 심하게 때린 혐의로 40대 아빠가 경찰에 검거 됐습니다.

아빠는 아이가 식탁에서 떨어 졌다면서 119에 신고를 했는데 구급 대원들이 출동해 보니 몸 여기 저기에서 멍이 발견 됐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새벽 5시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한 주택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기가 "식탁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다급하게 신고를 한 사람은 아기의 아버지인 42살 김 모 씨였습니다.

[119 구급대] "처음에는 '낙상' 으로 출동이 된 것 같고, 테이블에서 낙상 건 이라고 신고됐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보니 식탁에서 떨어졌다는 아이의 얼굴과 가슴, 팔 곳곳에 멍이 있었습니다.

[ 119 구급대] "(아기의) 반응이 좀 느렸고, 얼굴과 가슴과 팔에서 멍자국이 확인이 됐고..."

구급대원은 아동학대로 의심하고,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자신이 손바닥으로 아들의 가슴과 팔 등을 때렸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하게 울고 보채 화가 났다는 겁니다.

폭행은 그날 밤 아이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기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 사건은 일선 경찰서에 접수됐지만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시도경찰청 전담팀이 수사하게 한 지침에 따라 서울청이 맡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아동복지법상 신체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청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가정 상담 등 사례관리를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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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 (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0214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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