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없었다..루머 법적대응" [종합]
기현과 의혹 제기자 만나 오해 풀어
기현 반성문 "미성숙한 태도+행동 죄송"
스타쉽 "허위사실 등에는 법적대응"
[동아닷컴] 몬스타엑스 기현(본명 유기현)을 둘러싼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일부 해소되는 듯하다. 기현이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스타쉼엔터테인먼트는 “이와 함께 당사는 아티스트의 동의를 거쳐 당시의 학생기록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당시의 지인 및 학교 관계자들, 동문 등 다방면의 방법을 통해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도 기현은 학창생활과 학업을 모범적으로 이뤄내지 못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기억을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무겁고도 괴로운 마음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기현은 남긴 글을 통해 미성숙했던 태도와 행동, 혹시 모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는 모든 동료 학우, 그리고 지난날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표하게 됐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드시 성숙한 사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건과 별개로 이루어지는 억측과 허위 사실 같은 루머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스타쉼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이와는 별도로 2015년, 그리고 최근 들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글을 게재하고 있는 또 다른 게시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말한 바 있다. 당사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된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법률적 조치를 강력히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교 폭력을 당해 자해까지 했었다고. 현재도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차 공식입장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기현에 대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게시글과 루머들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전한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오류가 있을 수 있어 여러 가지 방면으로 확인하는데 있어 시간이 지연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 동창 및 지인들이 직접 사실관계 확인을 해줬고, 대부분의 동문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와 별개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했다. 금일(26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글 작성자가 당사에 먼저 연락을 취하여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당사는 작성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당사 사무실이 아닌 호텔 로비에 위치한 오픈된 커피숍에서 만났다. 만났을 당시 글 작성자가 작성한 글과 관련해 당사에 사과를 하고 선처를 구하였기에, 글 작성자가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이었음에도 그가 자필로 작성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담긴 서면만을 받고, 어떠한 금전적 대가나 요구 없이, 해당 건에 관해 법적 대응을 취하지 않고 종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본인의 과거 진술과도 상반되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기에, 인내할 단계가 지났다고 판단되어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는 당사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하여 당사의 신뢰와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기에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물을 것이다. 또한,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런 소속사 입장과 별개로 기현은 같은 날 반성문을 내놨다. 학폭 의혹을 인정하는 반성문이 아닌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누군가에게는 다른 기억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기현은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며칠간 내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보았다. ‘내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이었다”며 “내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내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크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난다”고 적었다.
기현은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하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 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며 “학창 시절의 내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한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이전의 내 모습은 바꿀 수 없기에 이번 일이 내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기현은 최근 불거진 학폭 의혹 제기한 이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서로 다른 기억을 지닌 채 살아왔다고. 그리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두 차례 걸쳐 강조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
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의혹 관련 소속사 입장문
▶ 다음은 2차 입장문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현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사는 두 개의 사안을 놓고 각각 대해왔습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분의 경우, 당사는 게시자 분과 직접 만나 무엇보다 사실 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이에 따른 사과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금일 기현은 해당 게시글을 게재한 중학시절 해당 학우와 만나, 오랜 시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기현으로 지적되었던 내용들은 기현이 아닌 다른 친구가 행동했던 것을 기현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기현은 해당 학우에게 학창 생활 동안 바르고 듬직한 동료가 되어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 두고두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해당 게시자께서도 당시 오해의 마음을 풀었으며, 나아가 지난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아티스트의 동의를 거쳐 당시의 학생기록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당시의 지인 및 학교 관계자분들, 동문 등 다방면의 방법을 통해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현은 학창생활과 학업을 모범적으로 이뤄내지 못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기억을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무겁고도 괴로운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현은 남긴 글을 통해 미성숙했던 태도와 행동, 혹시 모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는 모든 동료 학우들, 그리고 지난날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드시 성숙한 사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당사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5년, 그리고 최근 들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글을 게재하고 있는 또 다른 게시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려온 바 있습니다.
당사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된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법률적 조치를 강력히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1차 입장문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기현에 대하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게시글과 루머들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오류가 있을 수 있어 여러 가지 방면으로 확인하는데 있어 시간이 지연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하여,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하여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관계 확인을 해주셨고,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습니다. 이에 기현의 학창생활을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는 생활기록부를 첨부합니다.
이와 별개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하였으며, 당일(26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입니다.
2015년 글 작성자가 당사에 먼저 연락을 취하여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당사는 작성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당사 사무실이 아닌 호텔 로비에 위치한 오픈된 커피숍에서 만났었습니다. 만났을 당시 글 작성자가 작성한 글과 관련하여 당사에 사과를 하고 선처를 구하였기에, 글 작성자가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필로 작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담긴 서면만을 받고, 어떠한 금전적 대가나 요구 없이, 해당 건에 관해 법적 대응을 취하지 않고 종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본인의 과거 진술과도 상반되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기에, 인내할 단계가 지났다고 판단되어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또한, 작성자는 당사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하여 당사의 신뢰와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기에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또한,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성원을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몬스타엑스 기현 반성문
기현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 며칠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큽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 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 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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