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도 국내 왔다..'무진동 · 초저온' 운송

김덕현 기자 2021. 2.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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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두 번째인 화이자 백신도 오늘(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고 또 흔들림에도 민감해 운송이 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58분, 인천국제공항에 하늘색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이자 백신 5만 8천500명분을 싣고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난 항공편입니다.

주기장으로 이동한 항공기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고, 잠시 뒤 문이 열리자 화이자 백신을 실은 흰색 온도 조절 특수컨테이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하 70도 이하로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백신이 좌우로 흔들려 상하지 않도록 천천히 화물터미널로 옮깁니다.

이어 컨테이너 밖으로 꺼낸 백신을 수송 차량에 싣고 단단히 결박합니다.

도착한 지 1시간이 지난 낮 1시쯤,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의 호위를 받은 수송차량에 군과 경찰특공대가 뒤따릅니다.

화이자 백신 수송은 이처럼 특수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김운영/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3팀장 : 안전하고 완벽하게, 백신 호송 업무에 마지막까지 이상 없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물류센터가 아닌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나눠 운송된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로 옮겨져, 24시간 특별 관리가 이뤄집니다.

[유시내/순천향대 천안병원 감염관리실장 :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될 예정이고, 정전에 대비해서 UPS 시스템이 돼 있기 때문에 정전에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예방 접종은 내일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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