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 시골사람보다 코로나 예방수칙 더 잘 따른다"

고재원 기자 2021. 2.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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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거주민이 시골 거주민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수칙을 더 잘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 결과 시골 거주민들이 도시 거주민보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따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러한 교수는 "시골에서는 도시보다 의료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어기는 행동들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골 지역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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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A&M대 "보수성향, 진보성향보다 잘 안 따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도시 거주민이 시골 거주민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수칙을 더 잘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티모시 캘러한 미국 텍사스A&M대 공중보건학과 교수팀은 미국 성인 50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국제학술지 농촌건강저널 25일자에 발표했다.

설문조사 대상은 미국 전체 인구구성비와 유사하게 구성됐다. 대상자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인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지, 의료 전문가들의 말을 얼마나 믿는 지 등을 물었다. 이와 함께 정치적 성향과 나이, 성별, 인종, 교육 수준, 연간 소득, 종교, 거주 지역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시골 거주민들이 도시 거주민보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따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정의한 코로나19 예방수칙에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가정 및 직장 내 주기적 소독, 타인과 거리두기, 재택 근무, 외식 중단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시골과 도시 거주민 사이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난 부분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골 거주민일수록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경우가 적었고, 재택근무 비율도 떨어졌다. 이외에 시골 거주민이 외식 및 여행 자제, 가정 및 직장 내 주기적 소독에 있어서도 실행 비율이 도시 거주민보다 살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인과 거리두기와 손 씻기, 지인 모임 등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자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큰 사람들,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반대의 사람들보다 방역 수칙을 따를 확률이 높았다. 보수적 정치 이념을 가진 사람들은 진보적 정치 이념을 가진 사람들보다 방역수칙을 따를 가능성이 낮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수칙을 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러한 교수는 “시골에서는 도시보다 의료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어기는 행동들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골 지역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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