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라디오 진행자 "방탄소년단은 코로나" 막말..방송사 사과
2021. 2. 26. 19:50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관해 사과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 프로그램 '바이에른3(bayern3)' 진행자인 마티아스 마투쉬케는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MTV 언플러그드' 무대를 언급하며 혹평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공연에서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Fix you)'를 커버했다. 이를 두고 마투쉬케는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 음악을 했다니 너무 역설적이다"라며 "이 작은 오줌싸개들은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를 커버했다며 뽐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나는 무신론자지만 이건 신성모독"이라며 "너희는 이 문제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을 코로나바이러스에 비유하며 "이들에 대한 백신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마투쉬케는 한국에 대해 억하심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 보이밴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날 인종차별론자라며 비난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고 '바이에른3' 측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마투쉬케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의견 표현 시 과장된 방법으로 흥분해 단어 선택에서 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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