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가안보 이유로 친중 홍콩 배우 겸 제작자 비자 거부
[스포츠경향]
대만(중화민국)이 친중국(중화인민공화국) 성향 홍콩 영화제작자 대만 거류 비자 신청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대만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이민서(출입국 관리소)는 전날 국가안보를 이유로 친중 성향 홍콩 영화제작자인 샹화창 부자의 대만 거류 비자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민서는 관련 부서 심사와 ‘홍콩·마카오 시민의 대만지구 거류·이민 허가 방법’ 제22조의 규정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2조 4항에 따르면 ‘국가 이익과 공공 안전, 공공질서 및 테러활동에 대한 위험이 우려될’ 경우 서류 신청을 거절할 수 있다.
대만언론은 대만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국가안전국(NSB·국가정보원 격) 및 이민서 등이 참여한 관련 회의에서 ‘임무성 이민’이라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전했다.
샹화창의 부인 천란은 샹 부자의 거류 비자 신청은 대만 방문 편리를 위한 단순한 목적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지난해 연말 아버지인 샹화창과 장남인 샹쭤가 자신들의 배우자인 천란과 궈비팅의 대만 국적을 이용한 대만 거류 비자를 신청해 그 의도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가족 친중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샹화창은 중화민국군 장성(소장)이었던 아버지인 샹첸이 만든 홍콩 폭력조직 삼합회 ‘신이안’의 배후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홍콩 영화 ‘도신’에서 주인공인 주윤발의 보디가드로 출연해 널리 알려졌으며, 1989년 설립돼 중국 정부의 홍보 등을 하는 중국영화기금회의 명예 부회장을 맡았다.
아들 썅줘는 공산당 청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산하 중화전국청년연합회(전국청련)위원이다.
천란은 2019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청년들을 비판하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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