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 백신접종 시작..진행 '순조'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에서도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대구에서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부부가, 경북에서는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1호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입은 남녀가 발열 체크와 예진 등을 거쳐 접종실로 들어섭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담긴 주사기가 팔에 꽂힙니다.
대구 1, 2호 접종자인 황순구, 이명옥 의사 부부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오늘 환자와 종사자 등 60여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명옥/대구 요양병원 부원장 : "생백신보다도 더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빨리 (백신이라는) 노아의 방주에 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혀 안 아팠습니다."]
대구 요양시설 1호 접종자는 13년 동안 요양시설을 운영한 김혜원 사회복지사입니다.
김 씨를 비롯한 대구 요양병원과 시설 환자와 종사자 등 2백여 명은 오늘 보건소와 병원 등 10곳에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김혜원/대구 노인요양시설장 :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쪽에 먼저 접종할 순서를 준다고 해서 저는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고요."]
경북에서는 안동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이상국 사회복지사가 1호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이 씨를 시작으로 경북 11곳에서 4백여 명이 오늘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상국/안동 노인요양시설 사회복지사 : "어르신을 모시는 종사자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입소한 어르신들을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모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대구의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10곳에 만 2천여 명, 경북은 433곳에 2만여 명입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다음 달 말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신상응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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