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있는 듯·쾌적하고 넓게..오프라인 백화점의 변신
[앵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여러 업계가 소비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백화점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쇼핑을 하면서도 자연에서의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 안에 있는 듯 나무로 둘러싸인 휴식 공간 곳곳에 고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새로 문을 연 이 백화점은 기존의 백화점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자연을 주제로 이런 휴식 공간을 늘렸습니다.
1층부터 천장까지 통창을 내 바깥 날씨를 볼 수 있게 했고, 인공폭포까지 설치했습니다.
[강서영/서울 영등포구 : "숲 개념으로 커피숍 같은 게 좀 있어서 쇼핑도 하고 차도 마시고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쇼핑만 집중하게 했던 전형적인 백화점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균 60%가 넘는 영업매장을 줄이고 휴식공간으로 채웠습니다.
[양명섭/현대백화점 상무 : "파격과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자연 친화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서 이렇게 구성했고요."]
롯데와 신세계도 각각 하반기에 차별화된 신개념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백화점에 새로운 개념을 입히는 것은 온라인 쇼핑의 무서운 성장세에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백화점을 포함해 유통 오프라인 매출은 모두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20% 가까이 성장해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안지영/IBK투자증권 연구원 : "온라인에서의 가격메리트는 오프라인에서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소비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좀 더 창조하는 부분들이 오프라인에게는 승부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려는 시도도 다양해지면서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경진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와! 귀국이다” 수레 타고 北 국경 넘은 러시아 외교관
- “코로나19 아시안 혐오 멈춰주세요” 세계 곳곳 피해 호소
- 문 대통령 “대통령은 언제 기회 줍니까?”…丁 “이제 국민의 시간”
- [영상] 터키 화재 현장 어린이들 극적 구조…엄마는 던지고 주민들은 받아내고
- [단독] 뉴요커에 “위안부, 진실을 찾아서”…램지어 “증거없다, 일부는 실수” 시인
- [특파원 리포트] 그녀는 ‘왜’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을까요?
- 가출청소년 성폭행범…피해자 아버지에게 돈까지 요구
-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측 “명백한 증거 있다”
- 또 수돗물 유충 발견…제주도 긴급조사
- 온라인 유통 ‘마른김’에서 감미료 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