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응, 20년 논란 종지부 "환영"..2024년 착공·2029년말 개항

이상준 2021. 2.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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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 이후 불거진 김해공항의 안전 논란이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는데요.

8백만 부울경 지역민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가덕신공항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2024년 착공합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4월 15일,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던 중국 민항기가 돗대산에 추락해 129명이 사망했습니다.

김해공항 안전 논란은 그때부터 시작됐고,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신공항 문제는 영남권 전체의 큰 화두가 됐습니다.

안전과 비용,입지 등을 놓고 갈등 빚기를 20년.

지난해 11월 여야가 함께 발의한 가덕신공항특별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확정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접근 교통망 등 국가 재정 지원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근거 명시 등을 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전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가덕신공항은 오는 2024년 착공, 2029년 말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부산시는 2030년 월드박람회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해 똘똘 뭉친 부산 상공계와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고 특별법 통과를 축하했습니다.

[허용도/부산상의 회장 : "가덕도신공항은 (인천공항) 못지 않은 물류나 모든 부분에서 앞설 수 있고,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그런 지름길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 접근 교통망 등 연계 사업은 생산 유발 효과만 89조 원에 달하고, 4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부산역사 이래 최대 국책 사업입니다.

또 세계적인 부산신항과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연계하는 복합 물류망이 구축돼 도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 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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