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약사단체 반발에 '노파머시' 상표 포기
고영득 기자 2021. 2. 26. 19:21
[경향신문]
이마트가 ‘노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노파머시(No Pharmacy)’ 상표를 내려다 약사단체 반발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7일 특허청에 ‘노파머시’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염두에 두고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상표권 출원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대한약사회가 즉각 반발했다. 약사회는 ‘노파머시’라는 이름이 약국과 약사를 부정하는 명칭이라며 이마트에 즉각 사과 및 상표권 출원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약사들은 국민청원을 제기하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약사회와 협의했고 상생을 위해 상표권 출원을 철회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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