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통령은 언제 기회 줍니까?"..丁 "이제 국민의 시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 백신 접종 모습을 참관하고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제 백신의 시간이라고 강조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첫날,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대상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접종 모습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
[김윤태/푸르메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 "네, 영광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향후 백신 접종 계획을 들은 뒤, 본인의 접종 차례를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
현장 방문 이후엔 SNS를 통해 백신 관리와 보관, 접종 등 과정이 모든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방역의 끈을 팽팽하게 당겨달라는 당부도 곁들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 시작과 관련해 집단면역 형성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 가볍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적극적인 접종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제는 접종을 받으시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입니다. 접종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한편 의료계를 향해선 현재 국회서 논의중인 의료법 개정안과 백신 접종 협력을 연계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삼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성숙한 자세로 협력해달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휴동/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근희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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