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꼭두각시, 'NO'라고 못해"

2021. 2.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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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최근 SNS도 끊고, 비교적 침묵을 지켰던 진중권 전 교수가 최근 신 수석의 사의파동을 기점으로 불거진 대통령의 말이 잘 안 먹히는 현상에 대해서 작심비판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신현수 수석의 사의파동을 국정농단에 비유한 진중권 전 교수의 해석에 동의하십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정농단하면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떠올리지 않습니까. 맥락은 이해가 됩니다만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에 의한, 비선에 의한 국정농단처럼 허수아비 역할을 하면서 끌려다니는 것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을 거라 봅니다. 다만 진중권 교수가 이야기한 저 맥락은 충분히 동의합니다. 저 파동이 나왔던 게 신현수의 사의표명 때문인데요. 검사장급 인사를 놓고 대통령이 재가했던 것이 갑자기 바뀌기도 하고요. 심지어는 대통령이 전자결재 이전에 먼저 법무부장관이 발표를 해버리는 상황들이 생기니까요. 아마도 신 수석과 관련된 사의표명 소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요. 민주당 강경주류들에 의해서 또 다시 끌려가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요. 아마도 그걸 두고 진 전 교수는 국정농단이라는 배후세력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정말 대통령이 강경파에게 휘둘리고 있는지, 진중권 전 교수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광신도만 남았다. 대통령은 꼭두각시다. 그런데 일국의 지도자이고요.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어느 쪽 입장에 귀를 기울일 수는 있지만요. 꼭두각시라는 표현을 두고는 또 여러 가지 지적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두아 변호사]
저희가 이 부분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요. 대통령이 강경파 내지는 큰 선거들이 있고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았고 이러니까요. 당에 휘둘리는지, 대통령의 캐릭터 자체가 그런지. 이 부분 둘 중의 하나입니다. 대통령께서 큰 정책에 대해서 왔다 갔다 한다는 건 일정부분 확인이 되는 것 같아요. 당의 태도도 김태년 원대대표가 그러는 것 처음 봤는데요. 유영민 비서실장 데뷔 전이잖아요. 거기서 뭐라 그럽니까. 중수청 속도조절론에 대해서 그런 워딩을 언제 썼냐고 계속 반복해서 물어서 바뀌잖아요. 김태년 원내대표가 그 자리에 있었겠어요. 박범계 장관에게 임명장 주는 자리에 없었으니까 내용을 알 수가 없죠. 유영민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운영위에 나와서 얘기하면 그 사람의 의견이 맞는 거죠. 당의 우위인가. 어떻게 된 건가. 이전의 상황하고 달라졌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진중권 전 교수의 작심발언 2개를 연이어 들어봤는데요. 종합해보면 예전 같지 않은 대통령의 권위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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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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