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백신 접종, 상처 치유의 첫 걸음
[앵커]
지난해 2월, 신천지 교회와 요양 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대구, 경북에서도 백신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처가 컸던만큼 백신 접종의 의미도 남달랐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주사기가 팔에 꽂힙니다.
대구의 1호 접종자인 황순구, 이명옥 의사 부부입니다.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해 대구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만큼 백신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희망했습니다.
[황순구·이명옥/의사부부 : "코로나를 이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예방접종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묵묵히 방역 지침을 따르며 고통을 나눴던 시민들은 백신을 통해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김혜원/요양시설 사회복지사 : "하루하루가 똑같은 긴장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오늘이 오기를 정말로 기대하고 기대했죠. 마스크 진짜 벗어던지고 싶지 않습니까."]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도 접종을 받은 주민들은 백신 접종 이후 사람 간 거리가 더 가까워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상국/요양시설 사회복지사 : "보호자 분들하고 어르신들 하고 면회, 방문, 외출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는 것보다는 (일상이) 좀 더 일찍 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고..."]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아픔을 겪었던 대구, 경북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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