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기준, 남녀 간 차이 있다 (연구)

이용재 2021. 2. 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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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고혈압 기준을 남성보다 낮게 잡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는 정상 혈압 범위를 120/80mmHg 미만으로 본다.

저자 중 한 사람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여성 심장 센터의 노엘 베어리 메르츠 박사는 "여성은 '정상'으로 간주되는 혈압 범위 안에서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정상 혈압 범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차이에 대해 숙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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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고혈압 기준을 남성보다 낮게 잡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는 정상 혈압 범위를 120/80mmHg 미만으로 본다. 고혈압 진단 기준은 130/80mmHg.

우리는 정상 혈압 범위는 미국과 같지만 고혈압 진단 기준은 더 높아서 140/90mmHg 미만이다.

중국의 칭다오 대학교, 핀란드의 투르쿠 대학교,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등 연구진은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2만7542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간에는 심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수축기 혈압의 위험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들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상일 때 심부전, 뇌졸중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는 달랐다. 수축기 혈압이 110mmHg만 넘어도 심장 마비, 뇌졸중 등을 겪을 위험이 컸던 것. 수축기 혈압이란 혈압 표시의 앞에 있는 숫자로, 심장이 수축하며 혈액을 동맥으로 밀어낼 때의 압력을 가리킨다.

저자 중 한 사람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여성 심장 센터의 노엘 베어리 메르츠 박사는 "여성은 '정상'으로 간주되는 혈압 범위 안에서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정상 혈압 범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차이에 대해 숙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심장병 전문의 니콜 와인버그 박사는 논문을 읽고 "임상에서 느끼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여성 심혈관계 건강 센터의 제니퍼 헤이드 소장은 "여성들의 '목표' 혈압 수치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존재했다"면서 이번 연구가 진짜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Sex Differences in Blood Pressure Associations With Cardiovascular Outcomes)는 '순환(Circulation)' 저널이 싣고, 미국 '베리웰헬스닷컴' 등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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