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쿠팡이 쏘아 올린 '말말말'

이세영 입력 2021. 2. 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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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기습적으로 나온 쿠팡 뉴욕 상장 소식.

"쿠팡과 같은 기업을 더 많이 키우고 우리나라 증시에도 상장하게 만들려면, 이 정권의 '반기업 DNA'부터 없애야 한다. (정부는) 숟가락 얹기 하지 말고 근본적인 마인드 전환부터 하기 바란다."

모두를 놀라게 한 쿠팡의 뉴욕거래소 상장.

쿠팡의 뉴욕행을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많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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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쿠팡이 뉴욕에 상장하는 게 대한민국에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설 연휴에 기습적으로 나온 쿠팡 뉴욕 상장 소식.

해외 언론들이 전한 월스트리트의 기대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美 CNBC "아마존도 질투할만한 사업"

FT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해외 IPO"

포춘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한국에서는 쿠팡이 승자"

외신들의 호평에 이어 국내 정관계도 들썩였습니다.

대한민국 벤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축하 메시지가 잇따랐죠.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중 (2021년 2월 14일)

"한국 벤처 생태계의 성장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0년 벤처기업 고용 동향'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 중

한편에선 정부가 쿠팡에 숟가락을 얹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쿠팡과 같은 기업을 더 많이 키우고 우리나라 증시에도 상장하게 만들려면, 이 정권의 '반기업 DNA'부터 없애야 한다. (정부는) 숟가락 얹기 하지 말고 근본적인 마인드 전환부터 하기 바란다."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중 (2021년 2월 15일)

정치권 공방은 급기야 '우리나라는 유니콘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받기 좋은 환경인가'라는 이슈로 번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뉴욕증시에) 상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뉴욕 상장에 대해 금융위가 반성해야 할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중 (2021년 2월 17일)

그런데 정작 스타트업 업계는 이런 국적 논란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입니다.

"구글이나 넷플릭스 등 해외에 법인을 둔 기업이 국내에서 창출하는 이익을 해외로 가져가다 보니 국적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경우 투자와 세금 납부 등이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국적 논란이 불필요하다."

-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중앙일보 인터뷰 중 (2021년 2월 18일)

국부 유출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그 반대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쿠팡은 글로벌 자본을 한국에 유치해 한국에서 투자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외자 유치를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모두를 놀라게 한 쿠팡의 뉴욕거래소 상장.

이제 글로벌 자본시장으로 눈을 높여 '새로운 기회'를 찾는 계기로 삼자는 지적이 많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선택한 이유는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이제는 덩치 큰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조 단위로 회사를 키울 것이다."

- 한킴 알토스 벤처 대표

유니콘 기업들도 해외 자본시장에 적극 진출해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배달의민족, 쿠팡 같은 메가 딜이 나오면서 많은 해외 투자자들과 IT 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타이밍"

- 임정욱 TBT 공동대표의 서울신문 칼럼 중 (2021년 2월 15일)

쿠팡의 뉴욕행을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많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이도경 작가

seva@yna.co.kr

dk12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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