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로 '취업 유리한 학과' 지원 크게 늘어

김현주 2021. 2.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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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간호학, 건축학, 공학 등의 취업 유리한 학과의 지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BBC, 가디언즈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CAS(영국 대학 입학 지원처)에 따르면 2021년 간호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6만 명 이상으로 전년대비 32퍼센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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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직업에 대한 수요 급증

간호학과 지원 32% 늘어..."아직 불충분"

공학·치의학 지원자도 늘어...인문학 지원자는 감소

전체 대학 지원자는 8% 늘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간호학, 건축학, 공학 등의 취업 유리한 학과의 지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BBC, 가디언즈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CAS(영국 대학 입학 지원처)에 따르면 2021년 간호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6만 명 이상으로 전년대비 32퍼센트 증가했다. 고등교육정책연구소의 닉 힐먼 소장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명예로운’ 직업으로 바뀌었다"며 "이러한 경향이 잠시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 간호대학의 마이크 아담스 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간호사들이 보여준 전문성과 헌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줘 이 같은 증가가 이뤄졌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아직은 필요한 규모까지의 증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에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간호학과는 정부의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 감축으로 인해 지난 수년간 감소세를 보여 왕립 간호대학은 NHS(영국 국민 보건서비스) 전체에 광범위한 간호사 인력 수요 부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2025년까지 50,000명 이상의 간호 인력을 더 늘리기로 약속했으며 지난해 간호학 학생들을 위한 연간 최소 5,000파운드의 학비 보조금을 도입한바 있다. 의학과 치의학 또한 10만 3,910명에서 12만 4,160명으로, 공학은 14만 8,450명에서 15만 4,970명으로 늘었다.

반면 수천 명의 학생들은 역사, 언어, 철학, 고전 등의 과목에 등을 돌려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경기 속에서 안전한 진로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비유럽 언어 및 문학은 14퍼센트, 유럽 언어 및 문학은 12퍼센트 감소했고, 역사와 철학 또한 지원자가 4퍼센트 줄었다.

올해 대학 지원자 숫자는 작년 대비 8퍼센트 증가했으며 21세 이상의 대학 지원도 전년 대비 24퍼센트 늘었다. 18세 학생의 대학 지원 또한 11퍼센트 증가해 처음으로 43%에 이르렀다. 

영국 스태퍼드셔 = 김현주 글로벌 리포터 hyunju9742@gmail.com

■ 필자 소개

킬 대학교(Keele University) 마케팅 & 미디어 학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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