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수부터 접종까지..지자체 유튜브에서 본다
[경향신문]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히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백신은 어떻게 보관되는지, 접종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이상반응시 어떻게 대처하게 되는지 등이 궁금하다면 서울시 자치구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노원구, 광진구,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는 26일 처음 백신접종을 하러 온 시민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금천구는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 영상과 첫 접종자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25일 모의접종에 참석해 신분증 제출, 예진표 작성, 의사 예진, 접종 등 훈련을 마쳤다. 접종대상자는 자신의 신분증을 지참해 신분확인을 한 뒤 주의사항 등이 적힌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로부터 접종가능 여부를 확인받은 뒤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근육주사로, 의사·간호사가 접종자 팔의 삼각근에 놓게 된다. 이후 30분 가량 모니터링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귀가하면 된다. 이상징후가 보일 시 즉시 접종실 내 응급조치실에서 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날 금천구 첫번째 접종자인 신정숙씨는 “백신을 맞으니까 기분도 괜찮은 것 같고 안심되고 좋다”며 “면역력이 생긴다면 좀 더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도 이날 백신접종 스케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첫 접종자인 강모씨(62)는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맞고 나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건강해야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도 같이 건강하니까. 그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도 현장을 방문해 첫 접종자를 격려하며 “영국에서도 이미 다 시행돼서 입증이 됐다고 하니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얼떨결에 전국 ‘1호 접종’ 타이틀을 얻게 된 노원구도 백신 도착부터 첫 접종자까지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5일 오전 11시 백신이 배송되고, 확인서 작성 및 운반이 완료되는 장면부터 첫 접종자가 접종을 마친 시점까지 공개됐다.
첫 접종자가 된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씨(61)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보건소를 찾아 절차를 밟은 뒤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하기로 한 오전 9시보다 15분 빠른 8시 45분에 첫 백신접종을 했다.
이씨 등 요양보호사들은 야간근무를 마친 뒤 곧바로 보건소를 찾았다. 노원구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분들이 일찍 오신 데다 다들 피곤해하셨다. 어차피 ‘최초’라는 말은 쓰지 않기로 했고, 전국 어디서나 처음 접종한 분은 첫 접종자니까 굳이 9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나 싶어 일찍 시작했는데 첫 접종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접종을 마친 후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봐 긴장했는데 접종을 하고 나니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접종 후 30분 가량 보건소에 머물며 경과를 살폈다. 이씨는 “몸에 특별한 반응은 없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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