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수부터 접종까지..지자체 유튜브에서 본다

류인하 기자 2021. 2.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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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진행된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의사예진을 받고 있다. 금천구 유튜브
광진구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광진구 유튜브
노원구 첫 백신접종자 이경순씨가 접종하는 모습. 노원구 유튜브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히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백신은 어떻게 보관되는지, 접종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이상반응시 어떻게 대처하게 되는지 등이 궁금하다면 서울시 자치구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노원구, 광진구,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는 26일 처음 백신접종을 하러 온 시민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금천구는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 영상과 첫 접종자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25일 모의접종에 참석해 신분증 제출, 예진표 작성, 의사 예진, 접종 등 훈련을 마쳤다. 접종대상자는 자신의 신분증을 지참해 신분확인을 한 뒤 주의사항 등이 적힌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로부터 접종가능 여부를 확인받은 뒤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근육주사로, 의사·간호사가 접종자 팔의 삼각근에 놓게 된다. 이후 30분 가량 모니터링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귀가하면 된다. 이상징후가 보일 시 즉시 접종실 내 응급조치실에서 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날 금천구 첫번째 접종자인 신정숙씨는 “백신을 맞으니까 기분도 괜찮은 것 같고 안심되고 좋다”며 “면역력이 생긴다면 좀 더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도 이날 백신접종 스케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첫 접종자인 강모씨(62)는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맞고 나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건강해야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도 같이 건강하니까. 그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도 현장을 방문해 첫 접종자를 격려하며 “영국에서도 이미 다 시행돼서 입증이 됐다고 하니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얼떨결에 전국 ‘1호 접종’ 타이틀을 얻게 된 노원구도 백신 도착부터 첫 접종자까지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5일 오전 11시 백신이 배송되고, 확인서 작성 및 운반이 완료되는 장면부터 첫 접종자가 접종을 마친 시점까지 공개됐다.

첫 접종자가 된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씨(61)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보건소를 찾아 절차를 밟은 뒤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하기로 한 오전 9시보다 15분 빠른 8시 45분에 첫 백신접종을 했다.

이씨 등 요양보호사들은 야간근무를 마친 뒤 곧바로 보건소를 찾았다. 노원구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분들이 일찍 오신 데다 다들 피곤해하셨다. 어차피 ‘최초’라는 말은 쓰지 않기로 했고, 전국 어디서나 처음 접종한 분은 첫 접종자니까 굳이 9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나 싶어 일찍 시작했는데 첫 접종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접종을 마친 후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봐 긴장했는데 접종을 하고 나니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접종 후 30분 가량 보건소에 머물며 경과를 살폈다. 이씨는 “몸에 특별한 반응은 없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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