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밀린 관리비 받으러 갔더니..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돼

고석태 기자 2021. 2. 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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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인천 한 아파트에서 부패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A(6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리소장은 2년간 체납된 관리비를 받기 위해 해당 집을 찾았다가 작은 방에서 이불에 덮힌 채 엎드린 상태로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주민등록상 아들 B(32)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B씨는 현재 인천의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아들과는 2~3년 전부터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많은 채무가 있었다는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이나 시신 외상 흔적은 없었다”며 “현재로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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