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턱 넘은 가덕특별법..시민단체 "'만세' 외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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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26일 강진수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뉴스1> 에 "신공항 특별법이 정권마다 엎치락뒤치락 해와 늦기도 했지만 24시간 안전한 공항을 가덕도에 지을 수 있게 됐다"며 "통과하는 데만 25년이 걸렸다. 부산 시민으로서 '만세'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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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30 엑스포 이전 조기 개항 위해 힘 모아야"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26일 강진수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뉴스1>에 "신공항 특별법이 정권마다 엎치락뒤치락 해와 늦기도 했지만 24시간 안전한 공항을 가덕도에 지을 수 있게 됐다"며 "통과하는 데만 25년이 걸렸다. 부산 시민으로서 '만세'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강 사무총장은 "특별법을 통해 신공항을 조기에 착공해 침체일로를 걷는 부산에 활력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청년이 몰려오는 부울경으로 나아가 기업 유치까지 하는 좋은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후 가덕신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오랫동안 부울경 주민들이 염원해온 특별법이 통과돼 너무나 기쁘고 고생했던 지난 시간이 스쳐 간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통과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은 '필요 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사전타당성 조사 간소화'하는 조항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특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예타 조사 면제 등 건립에 신속한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국가균형발전 차원과 지역 숙원 사업 차원에서 본다면 가덕도 공항은 필요한 과제이며 예타 면제의 조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은 "필요 시 예타면제, 사전타당성 조사 간소화 등은 인천국제공항 등을 건립할 때도 유사하게 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할 만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안 사무처장은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마피아'를 자처할 게 아니라 이미 포화가 된 김해국제공항에 따른 동남권 항공 수요에 대한 대책 마련은 내팽개치는 책임부터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들은 특별법 통과 이후에도 '공항공사 설립', '엑스포 개최'등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후 상임대표는 "가장 중요한 '신공항 운영 공항공사 설립'과 '2030 부산 월드엑스포 개최를 위한 조기 건설' 조항이 빠진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사실 엑스포를 열기 이전에 개항하는 것이 핵심인데, 불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도 신공항의 조기 건립과 원활한 2030 엑스포 개최를 위해 이제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다음달 2일 부산시청 앞에서 특별법 통과에 대한 환경의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향후 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회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재석 의원 229명 가운데 찬성 181명, 반대 33명, 기권 15명으로 가결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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