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AH 머뭇..쌍용차 매각 '오리무중'
회생개시 연기로 시간 벌어
유동성 위기로 단기법정관리(P플랜) 신청을 준비 중인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찾기 과정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HAAH오토모티브의 매각 협상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5일 전후로 결론이 날 것으로 이야기됐지만 HAAH가 신규 투자비 규모를 초과하는 공익채권에 대한 부담 때문에 확답 여부 전달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AAH가 고려하는 신규 투자 규모가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인데 공익채권은 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잇단 공장 가동 중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는 일부 협력업체 부품 공급 중단으로 2월에 단 3일만 공장을 돌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에서 법무법인을 통해 공장 가동 중단 상황과 향후 2년간 운영계획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당초 목표대로 다음달 초순 또는 중순에 법원에 P플랜을 신청하려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 및 채권 삭감에 대한 동의 조건으로 내건 인도중앙은행(RBI)의 최종 승인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RBI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협상이 주말을 넘기더라도 당장 회생절차가 개시되지는 않는다. 당초 이달 말로 자율 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최근 ARS 기간 연장과 관련해 이해당사자의 협의와 노력이 지속되는 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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