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주 4·3특별법 통과에 "73년 만에 역사 채무 청산"

與 지도부 28일 제주 방문해 유족들과 간담회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탑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2020.11.18.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념하며 이번 주말 또다시 제주를 찾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4·3사건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현대사 참극이 4·3이 일어난지 73년 만에 배·보상 문제 해결 근거까지 마련, 역사의 채무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법안 대표 발의자인 오영훈 의원은 목이 멘 채로 제안 설명을 겨우 마쳤다. 역사적 입법을 주도하는 일은 국회의원에게 더 없는 영광"이라며 "재정부담을 기꺼이 수용해준 홍남기 부총리와 특히 모든 것을 결단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오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나긴 시간 동안 제주4·3 사건 희생자와 유족께서 마음고생은 많이 하셨다"며 "더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전 전부 개정안이 통과돼서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8일 4·3 제주 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찾아 희생자를 참배한 뒤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제주를 찾아 특별법 처리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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