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PC방 집단 감염..전북 곳곳서 '방역불감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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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온 배경을 두고 '방역불감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두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접어든 지역 곳곳에 방역불감증이 파고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집단 면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느슨해진 개인 방역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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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온 배경을 두고 ‘방역불감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일한 개인 방역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들 확진자 모두 밀집 공간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데다 공공기관이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이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전주시의 한 피트니스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
보건당국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스피닝’을 집단감염 사유로 추정하고 있다. 스피닝은 음악에 맞춰 율동과 구호를 외치며 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을 말한다.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는 모두 착용했으나 움직임이 격하고 구호를 외치는 상황에서 개인 방역이 소홀해 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전주의 한 PC방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한 번에 쏟아져 나왔다. 이곳 역시 밀집 공간에서 PC방을 찾은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현재 이들 시설에서 나온 확진자 중에서는 김제시 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전북도의회 직원도 포함됐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은 현재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결정됐고, 도의회는 확진자가 속한 사무실을 폐쇄했고 다음 달 2일 예정된 임시회를 2주 연기했다.
이를 두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접어든 지역 곳곳에 방역불감증이 파고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집단 면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느슨해진 개인 방역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이 완화된 뒤 실내 체육시설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모임·행사를 자제하고 무엇보다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3월14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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