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김학의 출금' 수사 외압 없었다" 진술서 제출

원종진 기자 2021. 2. 26.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작년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소환 조사를 받으라는 수원지검 수사팀에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내용인데 공수처 이첩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원지검 수사팀에 우편으로 진술서를 오늘(26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은 진술서에서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수사 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재작년 6월 당시 수사팀이 이규원 검사의 불법 출금 의혹이 기재된 검사 비위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 달 뒤 제출한 수사 결과 보고서에 '이규원 검사 불법 출금 의혹에 대해 더 이상 확인 계획이 없다'고 기재한 것도 대검찰청이 그렇게 쓰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해당 수사팀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이 이 검사에 대한 수사를 승인해 달라는 요청이나 대검찰청 수사 지휘에 이의제기를 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또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 조항을 언급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지검장에게 3차례 소환을 통보한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 지검장 진술서가 아직 우편으로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술서 제출로 조사를 갈음할 수 없고 직접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