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정의 역사 열었다"..4.3특별법 개정 통과 환영 한 목소리

제주CBS 박정섭 기자 2021. 2. 26.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4.3희생자의 현실적 피해 보상 등을 담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제주지역 단체장들이 환영과 감사의 한 목소리를 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4.3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따른 도-도의회-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만들어 온 이 길이 4.3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좌남수 의장·이석문 교육감·오임종 회장 환영과 감사 뜻 전해
4.3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따른 도-도의회-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기자회견. 제주도의회 제공
26일 4.3희생자의 현실적 피해 보상 등을 담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제주지역 단체장들이 환영과 감사의 한 목소리를 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4.3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따른 도-도의회-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만들어 온 이 길이 4.3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특별법 조문별 실천계획을 마련해 철저하게 이행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현실적 피해보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는 역사에서 현재를 배우고, 미래로 나아간다"며 "제주4.3이 비극을 넘어 인권과 정의의 역사를 여는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제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는 우리 국민 모두의 열망과 염원이 모아진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좌 의장은 "오늘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는 존엄성과 명예를 회복하는 날로, 국민 모두에게는 평화와 인권의 숨결을 새로이 느낄 수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비롯한 정당과 정부, 전국 지자체와 의회, 교육청, 시민단체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셨다"며 "제주 4.3을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일으켜 세워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환영문을 내고 "제주에 새 봄이 활짝 폈다. 도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제주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전국 교육청을 비롯한 기관‧단체와 시민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여야가 합의해 특별법을 통과한 것처럼 화해와 상생으로 손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정안을 근거로 4.3 수형인들이 명예 회복의 동백꽃을 피워낼 수 있길 소망한다"며 "새 학년 학교 현장에서 4.3평화와 인권교육으로 아이들 삶에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동백꽃을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오임종 제주4.3유족회장은 "국가가 잘못된 공권력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의 길이 열리고, 추가 진상조사를 통해 4.3의 역사적 진실을 새롭게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hanmail.net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