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11월 '집단면역' 목표

YTN 2021. 2.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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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정재훈 / 가천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요. 정부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나고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취재기자와 전문가 두 분 모시고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님, 그리고 한영규 해설위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에서 대부분 접종을 다 마쳤더라고요. 몇 분이나 오늘 맞으신 겁니까?

[한영규]

지금 1만 명 이상 맞은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전국에 있는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이 진행됐고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오후 5시까지가 접종 예정 시간이었으니까 서울을 비롯해서 대부분 접종이 마무리가 됐고요. 순조롭게 잘 끝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별도의 1호 접종자는 따로 정하지 않고 오늘 접종받는 사람 모두가 1호 접종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준비하는 데에 시간 차이라든가 그런 상황이 있다 보니까 좀 더 일찍 시작한 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YTN을 통해서 방송이 된 60대 요양보호사가 노원구 보건소에서 첫 번째 접종자가 됐습니다. 그래서 요양병원은 오늘 대부분 보건소에 나와서 접종받는 분이 많았고요. 요양병원은 백신을 이송받아서 자체 계획에 따라서 5일 동안 이렇게 나눠서 접종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접종자가 더 늘어날 것 같고, 오늘 접종자도 1만 명 내지 1만 7000명 정도도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1만 명 넘게 맞았습니다. 교수님, 지금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은데 먼저 오늘 금천구 보니까요. 1초 접종 예정자의 체온이 37.5도가 나와서 못 맞았어요. 사전에 내가 맞을 수 있는지 없는지 어떤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겁니까?

[정재훈]

일단 백신 접종 같은 경우에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날 맞으시는 게 좋습니다. 결국에는 백신이라고 하는 게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활용하는 것이거든요. 아까 금천구의 1호 접종자처럼 미열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몸에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거고 그런 것들 때문에 면역반응이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백신 같은 경우에는 이미 발열이 조금 있어도 접종을 해도 문제없다라는 근거가 확보되어 있는데 이번에 사용하는 코로나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직 그런 근거가 없다 보니까 가급적 가장 몸이 좋은 상태에서 접종을 하시는 거고요. 그다음에 접종을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경증의 이상반응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는 몸이 체력적으로 완전한 상태에서 접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요. 만약에 당뇨병 약이나 고혈압 약 먹는 분들은 어떻게, 맞을 수 있습니까?

[정재훈]

결국은 우리가 만성질환자가 고위험군이라서 먼저 접종을 하시게 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복용하고 있으면 그 약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기본적으로 드시는 약은 그대로 다 드시면 됩니다.

다 드시면 되고요. 그런데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경구 스테로이드 같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시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을 좀 하셔야 되고요. 그것 외에는 특별히 접종 전에 드시면 안 되는 약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혈압약 먹는 분들, 그리고 또 항응고제, 혈액응고장애가 있으신 분들 드시는 약들이 있거든요. 그런 약들 다 먹고 계신 분들도 끊지 않고 그냥 맞으면 되는 겁니까?

[정재훈]

결국은 우리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맞는 건데 접종하는 과정에서 약을 안 드시게 되면 보호를 못 해 드리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결국 드시는 약은 그대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사를 맞고 나서 발열이나 통증, 피로감 이런 게 나타나는 게 있잖아요. 이게 면역반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정재훈]

결국에는 백신이라고 하는 게 우리 몸에서 마치 감염이 일어나는 것처럼 오인을 하게 만들어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니 결국은 발열이나 아니면 몸살 기운 같은 것들은 우리가 감염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결국은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만 해도 백신이 지금 우리 몸에서 면역을 만들어내고 있구나, 이렇게 느끼실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이제 1차 접종을 하고요. 또 2차 접종, 보통 3주 뒤에 하잖아요. 그때까지 지켜야 될 수칙 같은 게 있습니까?

[정재훈]

영국에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하고 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는지 연구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접종 직후에 1주일까지는 접종자가 비접종자보다 입원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는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접종을 했다고 해서 우리가 바로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접종했다는 것 때문에 안심을 해서 마스크를 벗거나 아니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면 그 순간은 굉장히 위험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1회 접종을 하고 2회 접종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두 달에서 세 달 정도 걸릴 수 있고.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3주에서 4주 정도가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의 기간 동안은 사실 완전한 보호가 이루어지는 기간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주셔야겠죠.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할게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2차 접종까지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 3주 정도 시간이 있는데 이때 감염될 확률이 높다, 오히려?

[정재훈]

처음에 일주일만 높아집니다. 처음에 일주일은 높아지고 일주일 이후부터는 보호 효과가 발휘가 되는데요. 완전히 보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2회 접종이 끝나야 되고 그리고 최소한 1회 접종 지나고 2주나 3주 정도가 지나야 완전한 성능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오히려 더 조심하셔야 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접종 후에 항체 형성되는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계속 조심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한영규 기자, 오늘 화이자 백신도 도착했어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오늘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전용기가 낮 12시쯤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요. 온도 조절 장치가 있는 전용 컨테이너에 담겨서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백신 수송 차량에 옮겨져서 중앙예방접종센터, 그리고 3개의 권역별 예방접종센터,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이렇게 5곳으로 바로 이송됐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물량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들어온 물량인데 한 5만 8500명분가량 되고요. 내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데 거기서 접종이 시작됩니다. 접종 대상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근무하시거나 또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 약 300명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3월 3일이 되면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이 시작되고 8일부터는 120명 이상이 있는 감염병전담병원은 자체적인 접종이 가능한데 그런 곳에서도 접종이 이루어질 것 같고요. 그렇게 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 5000여 명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2월, 3월에 맞게 되는 인원이 몇 명 정도 됩니까?

[한영규]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있고 화이자 백신이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소자나 종사자 이런 분이 되고요. 약 28만 9000여 명 이쯤 됩니다. 그리고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인데 약 5만 5000명 이렇게, 2월하고 3월에 접종받을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보관을 잘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을 해야 되는데 그 온도를 벗어나게 되면 약효가 떨어지는 겁니까?

[한영규]

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조금 벗어나는 정도까지는 사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워낙에 처음 다루는 백신이다 보니 조금 더 철저하게 접근을 하는 것이고요. 미국에서 여러 가지 연구결과와 접종 데이터를 보면 조금 더 보관 온도가 높아도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예방효과가 좀 다르잖아요. 80%, 90% 있어서 어떤 분들은 화이자 백신이 예방효과가 높으니까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80%, 90% 그 약효가 큰 의미가 있습니까?

[정재훈]

백신의 효과라고 하는 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감염을 막아주는 게 있고요. 두 번째로는 감염되어도 중증화가 안 되게 중증화를 방지해 주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감염돼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능력을 떨어뜨리는 그런 세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번 달과 다음 달에 접종하는 우선 접종 대상자, 특히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접종해 드리는 이유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우선 그분들을 사망의 위험에서부터 해소시켜드리는 그런 목적이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80%, 90%, 60%,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국 첫 번째, 감염 예방에 대한 효과입니다. 그런데 감염 예방에 대한 효과는 백신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중증화를 방지하는 데 있어서는 모든 백신이 다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거든요. 우리가 목적을 감안을 한다면 당장 쓸 수 있는 백신을 지금 접종해 드리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백신을 빨리 접종해 드리는 게 결국은 그분들을 사망의 위험에서 구해드리는 길이라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은 지금 나오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 다 안전하고요. 그리고 지금 꼭 필요한 분들은 빨리 맞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나는 언제쯤 맞을까, 백신 계획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한영규]

백신 접종이 가장 큰 목적이 중증으로 가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걸 줄이자 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지금 오늘 접종이 시작된, 그러니까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근무하시는 종사자나 또는 입소해 계신 분 65세 미만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치료 의료진을 최우선 접종 대상자로 했고요. 그게 3월까지 접종이 되고요.

4월부터는 이번에 보류가 됐던 65세 이상 입원 입소자, 종사자,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분. 그다음에 65세 이상 고령자도 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장애인, 노숙인,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이나 119 응급대원 같은 그런 1차 대응요원, 이런 분들이, 그러니까 그다음 우선순위에 들어가는 분들이 2분기에 접종이 되고요. 3분기로 가면 국민 대다수가 접종을 받게 됩니다, 3분기는. 그래서 성인 만성질환자, 그 가운데서도 약간의 우선순위는 있는데 만성질환이 있는 분, 또는 군인, 경찰, 소방관, 교육 선생님이라든가 보육시설 종사자 이런 분들, 그다음에 나머지 전체 일반 성인들까지, 18세 이상입니다.

그래서 전 국민 70%를 3분기까지는 접종한다, 이런 목표고. 4분기에 가면 2회 접종이기 때문에 두 번째 접종을 받아야 되는 사람, 또 접종을 받지 않아서 미접종자가 다시 접종받는 경우는 11월 이후가 되는데. 그래서 일반 성인 같은 경우는 3분기 이후에 자기 순서가 돌아올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 그 직전에 대략 언제쯤 맞을 수 있다 하는 안내문자 같은 걸 받고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접종 기관, 날짜 이런 걸 예약을 하고, 아니면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접종을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국민 전체의 한 70% 정도가 백신을 맞고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이 생기는 겁니까?

[정재훈]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결국에는 우리가 집단면역은 요구되는 수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전파력이 세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집단면역의 70%라고 하는 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가 약 3.5 정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70%가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변이 바이러스들이 많이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감염력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되는 집단면역의 수준이 더 높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접종률이 곧 면역 형성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다 알고 계시겠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도 95%의 효과고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80% 정도의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 국민 100%가 80%짜리 백신을 접종을 한다면집단면역 수준은 80%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집단면역 수준 70%라고 하는 건 사실상은 성인 인구 전체가 접종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특히 지금 백신 같은 경우에는 19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허가가 안 나와 있는데 그 인구들이 전체 인구의 15% 정도 됩니다. 그러면 전체 인구가 85%가 접종 대상이라고 본다면 그 85%가 거의 다 접종을 해야지 얻을 수 있는 그런 수치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도 변수가 많이 남아 있군요. 변이 바이러스도 봐야 되고. 그런데 그동안 보면 미국도 그랬고 영국도 그랬고요. 접종을 시작한 이후로 바로 또 확진자가 늘고 있더라고요. 그게 그래서 혹시 우리도 접종 이제 막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시 다시 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재훈]

결국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이 위기 상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느끼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을 해도 우리가 2차 유행에서 3차 유행 갈 때까지를 한번 생각해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천천히 올라가고 그다음에 지자체별로 다르게 적용이 되면 국민들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식하지 못하셨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크리스마스 때 5인 이상 집합금지라든지 2.5단계가 폭넓게 적용되면서 그때 3차 유행이 잡혔는데 결국은 확진자의 증가는 국민의 위기의식과 거의 비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백신을 접종한다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나라들도 굉장히 좋은 신호잖아요. 상황이 곧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희망을 드리는 건데 그 희망이 방역태세가 느슨해지는 것으로 연결이 된다면 바로 확진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해외 변이 바이러스도 앞으로 국내 확산 상황에 큰 변수가 될까요?

[정재훈]

결국에는 많은 나라들이 바이러스가 변이되면서 변이된 바이러스들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경향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해외 유입 차단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은 바이러스가 변이된 바이러스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 바이러스가 가장 큰 문제가 중증도나 확산 속도를 늘리는 것들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 자체가 떨어지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집단면역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앵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거죠? 따로 또 백신을 만들어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정재훈]

지금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백신들이 그대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도. 하지만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백신이 거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백신에 대한 업데이트가 한번 필요한 상태고요. 다행히 우리가 지금 개발한 백신, mRNA 백신이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같은 것들은 변이 된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를 조합을 해서 빠르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에는 2회 접종 후에 한 번 더 접종하거나 아니면 백신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대응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독감백신을 매년 맞잖아요. 그러면 이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맞아야 되는 상황입니까?

[정재훈]

아직까지 완전히 확답은 드리기 어렵습니다마는 우리가 독감백신을 매년 맞는 이유는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변이가 어느 정도 있지만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유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매년까지 맞지 않을 가능성은 높고요. 하지만 중요한 변이가 있다면 그 중요한 변이에 대해서는 한두 번 정도 더 접종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재훈 교수님이 백신을 맞더라도 항상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다시 4차 대유행 가능성도 있다고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정부도 지금 거기에 대비는 하고 있습니까?

[한영규]

방역 당국도 지금 4차 대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건 예방접종이 시작됐지만 다시 감염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요. 아직 3차 유행이 완전히 지금 숫자가 억제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300~400명대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병상 준비라든가 지금 현재는 좀 여유가 있지만 그것도 더 대비를 해서 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거리두기 단계도 다시 또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수도권에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인데 이거를 3월 들어서 3월 24일까지 2주 연장을 하고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접종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또 아직 갈 길은 먼 것 같습니다. 모두 방심하지 말고 우리 코로나19를 대처해 나가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님, 그리고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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