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방화벽의 나라' 중국, 갈길 먼 '디지털 권리 보호'

황원지 인턴기자 2021. 2.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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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BAT'로 불리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디지털 권리 보호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가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인터넷 통신기업 26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권리 순위'(Ranking Digital Rights·RDR)를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의 3대 기술기업들이 중위권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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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BAT’로 불리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디지털 권리 보호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 /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가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인터넷 통신기업 26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권리 순위’(Ranking Digital Rights·RDR)를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의 3대 기술기업들이 중위권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검색 기업인 바이두와 이번에 처음 조사에 포함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게임 업체 위챗을 산하에 둔 텐센트는 13위를 기록했다.

텐센트와 바이두는 2019년 전세계 12개 주요 통신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 10위와 11위로 ‘바닥권'에 머물렀다.

RDR은 중국 기업들의 낮은 순위가 개별 기업의 능력 보다 중국 정부의 통제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RDR의 창립자 레베카 맥키넌은 "중국의 권위주의적 통제 시스템은 중국 기업들에게 피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맥키넌은 "중국의 정보 통제 체제는 (바이두와 같은)디지털 플랫폼이 정부에 도전하는 발언과 활동을 검열하고 감시하도록 한다"며 "이 통제가 유지되는 한,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들은 중국 내 정보 생태계 속에 갇혀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중 1위는 트위터가 차지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허위 정보를 통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신기업 중 1위는 스페인의 텔레포니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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