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에도..HMM 주가 8년만에 최고치

권오은 기자 2021. 2.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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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이 올해 들어 가장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2775.29포인트를 기록했다.

북유럽 노선 운임은 234달러 하락해 TEU(6m 컨테이너 1개)당 40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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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이 올해 들어 가장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물동량이 뛰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던 해운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반면 HMM(011200)의 주가는 실적 기대감에 힘 입어 2013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HMM의 2만4000TEU급 알헤시라스호가 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 /HMM 제공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2775.2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00.64포인트 내리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2800선을 밑돌았다. SCFI는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개 노선의 스팟(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다.

대부분의 노선 운임이 하락했다.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1주일새 138달러 내린 FEU(12m 컨테이너 1개)당 3968달러로 집계됐다. 북유럽 노선 운임은 234달러 하락해 TEU(6m 컨테이너 1개)당 4047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도 TEU당 4147달러로 전주보다 105달러 내렸다. 북미 동안 노선과 호주 노선만 소폭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평가는 계속돼 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23일 "현재와 같은 운임요율은 지속 가능하지 않아 공급망 혼잡이 완화되면 운임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선사 하팍로이드의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 최고경영책임자(CEO) 역시 최근 웨비나에서 "매우 높은 운임은 일시적 현상이고 현재의 위기가 끝나는 대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운임이 여전히 고점이고, 선사들이 선복량(적재능력) 조절 등으로 적정 운임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현재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3배, 북유럽 노선 운임은 5배 수준이다.

이같은 기대 속에서 HMM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록했다. HMM 주식은 이날 종가 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9월 이후 최고 점이다. 일주일 사이 15.9%(2600원) 올랐다. 이달 들어 증권사 5곳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HMM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5% 늘어난 2조2600억원, 영업이익 88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강한 수요와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올해 상반기 내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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