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3.8조 사들여 삼천피 지켰다..외인은 역대 최대 2.8조 매도

정은지 기자 2021. 2.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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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가 26일 한때 30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세번째로 많은 3조80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791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조1477억원으로 지난달 11일 1조7490억원, 26일 1조145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한편 전일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121억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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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 약 1.5조
지난해부터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14일 대전 서구에서 직장인이 주가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가 26일 한때 30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세번째로 많은 3조80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86.74포인트(p)(-2.8%) 하락한 3012.9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59%나 급락한 2988.28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791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11일 4조9523억원과 26일 4조4408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개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만 1조50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조1477억원으로 지난달 11일 1조7490억원, 26일 1조145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44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달 26일 3181억원이었다.

이어 액면분할을 결정한 카카오(2807억원)를 비롯해 LG화학(1952억원), 현대차(1384억원), 삼성SDI(105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2조8230억원을 팔아치워 종전 순매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 30일의 2조4278억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8862억원), SK하이닉스(-3655억원), 카카오(-2265억원), LG화학(-1324억원), 현대차(-1153억원) 순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조304원이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당장 연준이 나설지는 의문스럽지만 S&P500이 고점 대비 최대 2.7% 밖에 조정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증시도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다만 지금이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3월 초 이후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121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상승하면서 적극적으로 차익을 실현한 결과로 보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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