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기미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으로 3·1절 기린다

김진희 기자 2021. 2.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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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전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온라인에서도 울려퍼진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2주년 3·1절을 맞이해 구민 33명이 함께 기미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하는 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상은 약 10분 분량으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및 구민 총 33명이 한 명씩 독립선언서를 나눠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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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102년 전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온라인에서도 울려퍼진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2주년 3·1절을 맞이해 구민 33명이 함께 기미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하는 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상은 약 10분 분량으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및 구민 총 33명이 한 명씩 독립선언서를 나눠 낭독한다. 마지막은 참여자 모두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마무리된다.

낭독은 영등포구에 거주·근무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지회장, 주민, 아동·청소년, 경찰, 소방, 병원 관계자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에 종사하는 구민이 동참한다.

현대말로 풀어 쓰여진 '쉽고 바르게 읽는 3·1운동 독립선언서' 한글개정판을 활용해 구민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이해와 공감을 돕고, 항일·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현재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구 스튜디오인 '틔움'에서 1919년 독립운동 현장에서 사용됐다고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와 상하이 임시정부의 입법부인 임시의정원의 태극기를 배경으로 선언서 앞부분을 낭독한다.

이후 영등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나영의씨가 영등포역 앞 광장에 조성된 3·1 독립만세운동 표지석 앞에서, 정동웅 광복회 영등포구지회장이 여의도 C47 수송기 앞에서 릴레이 낭독을 이어간다.

2020년 5월8일 현충시설로 지정된 영등포역 앞 독립만세운동 표지석은 1919년 3월23일 영등포면 영등포리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해 조성됐다. 여의도공원과 C47 수송기는 해방 후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당시 경성비행장이었던 여의도 공원에 착륙한, 지역 내 역사적 의미가 깊다.

낭독에 함께한 구민들은 각자의 생활공간, 일터에서 촬영하며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영등포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틔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채 구청장은 "일제에 맞서 항거하며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던 선열들의 열정과 애국정신을 본받아 코로나19의 위기도 38만 구민분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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