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예림, 종합선수권 역전 우승..'세계선수권 티켓!'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수리고)이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김예림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16점,예술점수(PCS) 63.28점을 합쳐 130.44점을 얻었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87점으로 3위에 그쳤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99.31점으로 종합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예림의 역대 종합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7년 2위였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6.29점으로 5위에 머물렀던 윤아선(광동중)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31.70점으로 선전하며 총점 197.99점을 따내 2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윤아선은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가 없어 3위를 차지한 이해인(한강중)이 이번 대회 여자 싱글 1~2위에게 주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대신 품에 안았습니다.

이해인 역시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입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유영(수리고)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데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트리플 토루프 착지 과정에서 두 번째로 넘어지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4.94점에 그쳐 총점 194.81점으로 4위로 밀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의 꿈이 무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