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잠들어있는 새 책 반값에 구매한다..'책 정거장' 확대시행 [서울25]
류인하 기자 2021. 2. 26. 16:35
[경향신문]
서울 구로구가 각 가정에 잠들어 있는 새 책을 50% 할인된 가격에 사들여 관내 작은도서관, 북카페에 기증하는 ‘책 정거장’을 올해부터 확대·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책 정거장’은 보지 않는 책을 가까운 동 새마을 작은도서관(구로3동·개봉1동 제외)에 가져오면 구청이 책값의 50%(최대 1만5000원) 가격으로 구매해 작은도서관이나 북카페 등에 기증하는 도서순환 시스템이다.
구매 대상은 행사일 기준, 발행일로부터 12개월 미만의 신간 도서다. 파손되거나 기증·증정용 표시가 있는 책, 문제집이나 수험서 등은 제외된다.
구로구는 책정거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시기를 당초 3월에서 2월로 앞당겼다. 판매 한도도 1인당 1회 최대 3권에서 5권으로 확대하고, 연간 9권 이내로 제한한 구매상한제도도 폐지했다. ‘구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판매제한을 두지 않는다.
구로구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힘든 주민들에게 이웃과 소통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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