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끌고 北 두만강 철교 넘어간 러 외교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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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관들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철길 수레에 짐을 실고 코로나19로 폐쇄된 북한 국경을 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북러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25일(현지시간) 짐을 실은 수레를 밀면서 두만강 철교를 건너는 사진이 공개됐다.
러시아 대사관의 3등 서기관 남성이 혼자 수레를 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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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북러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25일(현지시간) 짐을 실은 수레를 밀면서 두만강 철교를 건너는 사진이 공개됐다.
국경 봉쇄로 이동수단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레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평양에서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함경북도 나선시까지 온 뒤 여기서부터 아이들을 태운 철길 수레를 1㎞ 이상 밀며 국경을 건넜다.
러시아 대사관의 3등 서기관 남성이 혼자 수레를 밀었고. 수레에 탄 3명의 아이 중에는 세 살배기도 있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코로나19 여파로) 1년 이상 국경이 닫혀있고, 여객 운송이 중지돼 귀국하는 길은 길고 어려웠다"는 글과 함께 국경을 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외교관들은 국경을 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외교관들은 러시아 연해주(州) 하산역에서 다른 외교부 동료들을 만나 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했고 다음 날인 26일 오전 모스크바로 향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북중, 북러 국경 등을 봉쇄했고, 북한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금지됐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외교관이 수레를 밀고 국경을 넘는다는 것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전례가 없는 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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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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